균등배정과 비례배정, 정확히 뭐가 다른가

공모주 물량을 나누는 두 방식의 차이와 각각의 계산법, 그리고 어느 쪽이 유리한지 정리했습니다.

일반 청약자에게 돌아가는 물량은 균등배정비례배정으로 나뉩니다. 보통 각각 절반씩입니다.

균등배정 — 사람 수로 나눈다

최소 청약 수량만 넣으면 청약한 사람 수대로 똑같이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많이 넣는다고 더 받지 않습니다.

균등 물량이 10만 주인데 10만 명이 청약했다면 1인당 1주입니다. 20만 명이면 0.5주가 되는데, 주식은 쪼갤 수 없으니 추첨으로 절반에게만 1주씩 줍니다.

이 구조 때문에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 각각 최소 수량만 청약하는 전략이 나왔습니다. 인수단이 여러 곳인 종목일수록 이 전략이 유효합니다.

비례배정 — 넣은 만큼 받는다

청약한 수량에 비례해서 나눠줍니다. 경쟁률이 500대 1이면 500주를 청약해야 1주를 받습니다.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증거금률로 계산합니다. 증거금률 50%, 공모가 2만 원짜리를 500주 청약한다면 필요한 돈은 이렇습니다.

20,000원 × 500주 × 50% = 500만 원

경쟁률이 1,000대 1까지 올라가면 1주를 받는 데 1,000만 원이 묶입니다. 비례배정이 자금력 싸움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가

자금이 크지 않다면 균등배정을 여러 증권사에 나눠 넣는 쪽이 효율이 좋습니다. 반대로 자금이 충분하고 확신이 있다면 비례배정에서 물량을 확보하는 편이 수익 규모가 큽니다.

다만 인기 종목은 균등배정조차 추첨으로 넘어가므로, 한 종목에 기대를 걸기보다 여러 종목에 꾸준히 참여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청약 한도는 증권사마다 다르다

증권사마다 최고 청약한도가 정해져 있고, 우대 등급이면 한도가 2~3배로 늘기도 합니다. 이 사이트의 종목 페이지에는 증권사별 한도가 공시 원문 그대로 실려 있습니다.

이어서 읽기

공모주 청약이란? 처음이라면 이것부터공모주가 무엇인지, 청약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청약일·납입일·환불일 읽는 법공모주 일정에 나오는 날짜가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돈이 언제 빠지고 언제 돌아오는지 설명합니다.수요예측 경쟁률,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읽는 법과, 경쟁률만 보고 판단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짚었습니다.